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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옮깁니다

2009/05/12 14:45 | Posted by

블로그 이사를 결심 하였습니다.

전부터 다음에서 어디로 빠져나갈까 고민을 하긴 했는데, 굳이 그런 수고를 해야하나 하는 게으름에 미루고 미루다, 꼬과장님이 "옮겨~~!!"라고 말하시며 던진 떡밥이 가난한 학생에게는 너무나도 매력적이더군요. 복권의 당첨확률과 상관없이 이사를 단행하기로 하였습니다 .

아직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지만서도,
적응기간을 거쳐(박찬호도 아니고=0=) 무사히 안착을 한다면 걍 쓰고,
안되면 또 다시 다른 것을 찾아볼 생각 ㅎㅎ



새로 바뀐 주소 입니다.

http://siyurin.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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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간극

2009/05/10 21:52 | Posted by

1박2일을 보고 있었다. 어느 시골의 아주머니와 엠씨몽과 이승기가 한 방에서 함께 잠을 청하는데, 아주머니가 TV프로그램을 함께 보며 이런 얘기를 한다. 저기 나와서 저렇게 앉아서도 돈을 버는데 나는 이 시골에서 하루종일 쉴 틈없이 일하는데 왜케 사는게 힘드냐라는 것이다.

가만히 듣고 있다가 예전에 우리동네 당구장 사장님과의 대화가 생각났다. 역시나 TV에 나오는 유재석을 보며 나에게 그의 출연료가 얼마나 되냐고 묻길래, 공식적으로는 천만원 가량이라고 말했더니, 저렇게 앉아서 두어시간 떠드는 것으로 자신의 당구장 한달 매출을 넘기는구나 하며 씁쓸해 하셨다.

자본주의라는 것이 시장에 의해서 작동되는 시스템이라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희소적 자원인 그들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당연하나 죽도록 노동을 해도 생활에 별반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이들이 보기에는 씁쓸한 것이 당연할 것이다.

이 간극을 메워줄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는 이 간극을 메워줄 시스템이 부재하다. 물질적 삶의 절대적인 평등을 내세우는 것이 불가능하고 더불어서 심적인 평등조차도 힘들어 보인다. 평생 열심히 부지런히 일을 해야 간신히 먹고 살 수 있게 해준다가 현대 사회의 모토라고 한다. 기회의 평등이라는 말은 이러한 진실을 은폐하는 기제라는 말도 있다. 씁쓸하다.

문제는 이제 사람들이 은폐된 시스템의 부재를 눈치챘다는 것이다. 예전이라면 그냥 열심히 새나라의 일꾼이 되면 됐지만 그래봤자 별볼일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게 됐다. 인간이라는 것들에게 힘을 내서 노동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희망 혹은 질투심을 유발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저 아주머니나 당구장 아저씨에게는 절망감 외에는 별다른 감정이 보이지 않는다. 흔히들 중국의 빈부격차에 대해 민중이 눈치채는 것이 체제의 가장 위험요소라고 하는데, 그것은 오로지 그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소비에 대한 중독은 점점 심해지고 자본은 소비를 더더욱 부추긴다. 가랑이가 찢어지는 것을 눈치채기 시작하였지만 대충 때우려한다. 뭐, 찢어지면 배제하면 된다는 것이 신자유주의라고 하니 뭐라 할 말은 없다.

가끔은 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 먼저 공부를 시작한 선배들을 봐도 해답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회의적이 될뿐......



블로그를 이사를 할까 고민중입니다.
꼬미누나가 가난한 학생에게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떡밥을 물고 오셔서 한창 고민중입니다.
익숙해진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에 다시 익숙해진다는 것이 얼만 귀찮은지 잘 알기에,
게으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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